세상은 어떻게 뉴스가 될까
을 읽었다. 농사짓는 사람은 날씨가 궁금하고, 아픈 사람은 어느 병원이 용한지 궁금하다. 사람마다 알고 싶은 일이 다르다. 제가끔 알아야 할 일이 다른데 언론은 관심을 한두 곳으로 몰아간다. 언론이 정보를 획일화, 단순화시킨다. 뉴스 전문 채널이 생긴다고 했을 때 날씨, 여러 나라 이야기, 의료, 농사, 책, 영화, 요리, 옛날 일, 소식들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올 줄 알았다. 속없이! 뉴스는 가진 놈이 알고 싶은 일과 가진 놈이 가르치고 싶은 말만 한다. 그리고 그 뉴스를 되풀이하고 우려먹는다. 우리 마음이 이웃을 떠나 스타만 바라보기 때문이겠다. 우리가 정을 버리고 돈을 쫓기 때문이겠다. 또 이미 그렇게 길들여졌기 때문이겠다. 오늘도 언론은 알지 않아도 될 뉴스를 제 입맛에 따라 시시콜콜 씨부려 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