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왕
① <講義 王>이 아니라 <江의 王.>② 대담한 구체화 위에 시선과 시각적 특징을 얹은 멋진 동화.③-ⓐ 브루노가 정원에서 발견한 해골이 누구의 것인지 나는 모른다.③-ⓑ 안구를 적출당하고 손톱 밑에 아홉 개의 바늘을 끼운 채로 고문 당하다 죽은 군인일지도.④ 「쉬이잇! 여기서 기다려. 오늘 밤 다시 와서 꺼내 줄게….」란 브루노의 말에 해골은 착하게도 침묵한다.⑤ 아주 어릴 때부터 매일 헤엄을 치는 연습을 해서, 아가미를 자라게 해 인간 물고기가 되고 싶었던 소년.⑥ 소년 브루노는 해골이 곧 강의 왕이 아니라, 강에 사는강의 왕의 해골 컬렉션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도.⑦-ⓐ 할머니를 데려 간 비옷 입은 남자들을 보고 영화 《빌리지the village》가 생각난 건 우연일까?⑦-ⓑ 그럼 강에 떠내려간 권총은 남성의 성기, 가부장적 권위라 생각하는 것도 내 머리가 이상해서이고?⑧ 그럼에도(물론) 이 작품은 만질 수 있는 질료를 능동적으로 지각할 수 있도록 한다.⑨ 진리를 존재론화하는 건 불가능한 것인가.⑩-ⓐ 시대마다 진리가 P₁, P₂, P₃,……Pn처럼 다양하다 해도 언제나 통용되는 불변의 P는 항상 있다.⑩-ⓑ 『강의 왕』은 그 <P>에 대한 이야기다.⑩-ⓒ 여기서 엔트로피와 네그엔트로피는 자연적 과정을 통해 뒤섞인다.⑩-ⓓ 그리고 작가는 펜을 통해 <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180도>라는 응결된 메시지처럼 말을 걸어 온다.⑪ 『강의 왕』은 어떤 면에서는 정면성의 원리에 입각,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온전히 전달하려고 한다.⑫-ⓐ 이제 나는 하이데거가 고흐의 어떤 작품을 보고 했던 말을 상기한다.⑫-ⓑ 「이것(그림)이 말을 했다.」
할머니, 유격대원 출신의 삼촌과 함께 셋이 사는 열한 살 소년 브루노는 어느 날 집 정원에서 해골을 발견한다. 자신의 놀라운 발견에 고무된 소년은, 그날부터 혼자 해골의 출처를 연구하기 시작한다. 소년의 추측은 홍적세에 살던 유인원의 뼈에서부터 출발하여, 할아버지의 유해, 강에 사는 〈강의 왕〉으로까지 나아간다. 〈강의 왕〉이 해골을 빼앗긴 데 화가 나서 강을 범람시킨 것이라고 생각한 브루노는, 〈강의 왕〉이 해골을 되돌려 받으러 자신을 찾아올 것이라고 믿고 두려워하는데…….
1970년대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실제로 있었던 강의 범람을 배경으로, 이를 바라보는 소년의 시선을 환상적인 분위기로 그려 낸 강의 왕 은 뚜렷한 줄거리나 사건도 없다. 다만 강의 범람을 지켜보는 소년의 시선과 공상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될 뿐이다. 〈소년의 시선〉이 그 자체로 중요한 주제인 만큼, 서사적 리듬, 프레임, 이야기의 분위기도 모두 거기에 맞춰져 있다. 이 만화에는 어린 아이와 어른의 시선, 현실과 신화, 인간과 자연이 대비되면서도 또한 매력적으로 뒤섞여 있다.
유부녀의 탄생 시즌2 (2)
다음에 연재할때부터 즐겨보았던 김환타님의 웹툰. 이번에 출산예정인 동생부부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입하였습니다. 나도 겪었지만 첫 임신 출산은 막막하기만 한데 이 책은 만화로 알기 쉽게 나와있고 산부인과 전문의의 감수도 있어 더 좋은거 같아요. 닥치면 다 하게 되있겠지만 미리 공부를 해두고 시작하는건 마음가짐도 많이 다르겠지요.아무쪼록 이 책이 임신출산에 대해 알고싶은 사람들에새 좋은 지참서가 되길 바랍니다.소중한 아기와의 만남을 기다리는예비 엄마, 아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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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노블레스 시즌1 세트
늦게 노블레스에 빠져서 구입하는 바람에 이미 한정판은 판매도 하지 않아서 이제와서 중고로구입하기도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일반판으로 구입해서 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나서 구입한일반판 세트 가격이 그다지 싼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책으로 보는 노블레스란~정말 재밌다오래간만에 러브스토리가 아닌 장르에 빠져서 단숨에 읽어 나가게 되는 만화 였던것 같다다음 7시즌 세트가 나오면 다시 읽어보려고 생각중이지만 책장에 나란히 정리해놓은 노블레스시리즈 세트를 박스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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