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크 로메르
에리크 로메르
몇달 전 아마존에서 에릭 로메르 인터뷰 서적을 발견하고서 국내에도 번역 출간되면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뜬금 출간이 되어서 무척 기쁜 마음이다.인터뷰 선집인 건 알았지만 어느 특정 시기에 이뤄진 인터뷰로만 구성되었으리란생각을 했는데 영화 경력 전반에 걸친 시기에 이뤄진 인터뷰여서 이제는 이미 완성작으로남겨져 있지만 구상하고있는 차기작의 힌트를 접하는흥미로움이 있다.1971년 인터뷰를 시작으로 2010년 인터뷰까지 구성되어 있는데 영화 감독이 되기 전까이에 뒤 시네마 평론가 시절의 활동이나영화 감독으로 발을 내딛었던 초기 시절,문학과 음악에 대한 고집,촬영 중 우연히 포착하게 마술 같은 순간에 대한 기쁨 등에릭 로메르 감독은 다채로운 주제를 놓고서 시시콜콜하게 털어 놓고 있다.자신의영화들에 대해 적극적으로대변하는 것에 망설임이 없는 사람인 듯 해서 영화를 보는입장에서는다행이 아닌가싶다.
에리크 로메르
아마추어리즘의 가능성
사소한 일상으로 인간 내면을 들여다본 누벨바그의 거장
에리크 로메르의 육성을 들을 수 있는 첫 책
장뤼크 고다르, 프랑수아 트뤼포 등과 함께 영화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잡지 라 불리는 카이에 뒤 시네마의 초창기를 이끈 주역이자 누벨바그를 일군 프랑스의 작가주의 감독 에리크 로메르의 인터뷰집이 출간되었다. 국내에서도 일찍이 아트시네마, 시네마테크 등에서 특별전이나 회고전 형식으로 그의 작품이 상영되기는 했지만, 그 육성을 들을 수 있는 인터뷰집이 출간된 것은 처음이다.
에리크 로메르는 발행인인 앙드레 바쟁의 사망 이후 카이에 뒤 시네마의 편집장 자리를 이어받아 1957년부터 1963년까지 이 유서 깊은 영화 월간지를 이끄는 중대한 역할을 맡았는데, 그 시절 그가 카이에 뒤 시네마에서 택한 행로를 보면 향후 그의 작품 경향을 예견할 수 있다. 장뤼크 고다르나 프랑수아 트뤼포 같은 감독들이 칸영화제 등에 소개되며 누벨바그의 기수로 주목받던 시기, 그는 저항보다는 예술로서의 영화에 대한 관점을 피력한 글쓰기를 이어갔고 감독 데뷔는 이들 중 가장 늦게 했다. 첫 장편 극영화 사자자리(1962)를 시작으로 ‘도덕 이야기’ ‘희극과 격언’ ‘사계절 이야기’ 등의 연작을 연출하며 그는 비로소 타고난 이야기꾼으로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에리크 로메르 는 그가 감독으로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즈음인 1971년부터 타계한 해인 2010년까지 가졌던 총 18편의 인터뷰를 엮은 책이다. 에리크 로메르의 주제와 형식, 영화제작 방식에 대한 밀도 있는 내용을 담은 이 책은 영화를 여전히 예술로 존중하는 독자들에게 한 세기를 풍미한 시네아스트의 인생을 반추할 기회를 제공한다.
누벨바그, 시작 / 그레이엄 페트리
선택과 운 / 루이노게이라
도덕 이야기 / 비벌리 워커
로메르의 페르스발 / 길버트 어데어
희극과 격언 / 파브리스 지올코브스키
시나리오 및 영화 계획 / 로베르 아몽·장피에르 팔리아노
해변의 폴린느 / 세르주 다네·루엘라 앵테림
셀룰로이드와 스톤 / 클로드 베일리·알랭 카르보니에
녹색 광선, 레네트와 미라벨의 네 가지 모험 / 제라르 르그랑·위베르 니오그레 외
사계절 이야기의 시작 / 제라르 르그랑·프랑수아 토마
우연 / 올리비에 퀴르쇼
아마추어리즘 / 앙투안 드 베크·티에리 주스
영국 여인과 공작 / 오렐리앵 페렌지
촬영의 예술적 기능 / 프리스카 모리세
촬영 포맷 / 노엘 에르프·시릴 네라
시네아스트 / 필리프 포벨·노엘 에르프
누벨바그의 아버지 / 칼림 아프타브
구상의 기억 / 필리프 포벨·노엘 에르프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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