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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친 집, 새로 지은 집

건축가들이 직접 지은 집이니 건물은 매우 예쁜데, 공사비용이 만만치 않은 책이다. 아, 역시 아름다움과 저렴함이란 양립할 수 없단 말인가. 그래도, 공사비용을 솔직하게 공개해놔서 대충 이런 집에 살려면 어느 정도 예산이 필요한 지에 대해 알 수 있다. 책이 나온 시기의 싯가를 참고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단독주택을 소개하고 있기에, 첫 장을 펼치면 check it! 항목이 나온다.   나는 과연 단독주택에 어울리는 사람일까?    □ 내 가족이 오래도록 뿌리내리고 살아갈 집을 짓고 싶다. □ 소리에 예민해 자동차 경적 소리나 층간 소음 등을 참을 수가 없다. □ 텃밭이나 정원이 딸린 집을 늘 꿈꿔 왔다. □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집에 손님을 초대해 식사하는 것을 즐긴다. □ 인테리어 소품,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쓰는 DIY 가구 등 집 꾸미기에 관심이 많다. □ 누가 뭐래도 내가 좋으면 그만! 나만의 개성과 취향이 확실하다. □ 부부 중 한 사람이 살림을 맡아서 하거나 재택근무를 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 공부보다는 자연을 가까이 하고 땅 밟고 뛰어 노는 등의 체험 학습이 교육이라 생각한다. □ 집을 구할 때 투자의 목적보다는 주거의 안락함에 중심을 둔다. □ 내 몸에 잘 맞는 옷이 있듯,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에 꼭 맞는 집을 원한다. □ 무난하고 평범한 것보다는 개성 있는 쪽을 선호한다. □ 향후 10년간 이사계획이 없다. □ 도시 아이들보다 시골 아이들이 더 행복할거라 생각한다. □ 바비큐 파티도 하고 반려동물을 자유롭게 풀어놓을 수 있는 마당이 있었으면 좋겠다. □ 나는 자타공인 부지런한 성격을 가졌다. □ 햇빛과 바람에 이불을 보송보송하게 말릴 수 있는 옥상을 갖고 싶다. 위 문항 중 6개 이상 체크했다면 단독주택에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어떠신지?   불행히도 나는 6개를 못 채운 아파트형 인간이지만, 그렇다고 이 책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파트에서 불가능한 아이템도 있지만, 이렇게 적용하면 좋겠다 싶은 기발한 아이디어들도 많으니까! 원하는 것을 모두 가질 수 없다면, 타협이라도 해야 되지 않겠는가.   단독주택을 짓는 것이나, 레노베이션 하는 것에 있어 실용적인 팁이 많은데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이 부분이었다. 건축가의 도움을 받아라. 적은 돈을 들여 집을 짓고 싶다면 건축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건축가는 저렴한 재료를 폼 나게 쓰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책 속 인상 깊은 구절은 요 부분. "한정된 예산으로 좋은 집을 짓고 싶다면 삶의 방식을 단순화 시키면 됩니다. 건축적으로 보자면 구조는 기능적인 부분만 남겨 간단명료하게 구성하고, 쓸데없이 여러 개의 방을 두지 않으면 됩니다." 버리면 버릴수록 인생이 여유로워진다고 하는데, 집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도시 보통 사람들을 위한 13평 단독주택에서 50평대 전원주택에 관한 모든 것.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시 보통사람들이 실제 살면서 만족할 수 있는 집의 현실적인 가이드를 제시하는 책. 저자가 8년간 라이프 스타일 에디터 겸 기자로서 발로 뛰어다니며 뽑은 열두 집 -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삼각형 주택, 한국공간디자인 대상을 수상한 금산 주택, 젊은건축가상을 탄 Y하우스 등 - 을 돌아보며 독자 스스로 자신의 집을 상상하도록 돕고 있다. 집 주인과 건축가의 세세한 실제 에피소드와 부동산, 건축, 인테리어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정보와 팁은 단독주택을 선택하고 수리하고 짓는 데 크고 작은 모든 문제 해결 방법을 짚어주고 있다.

프롤로그
Check it! 나는 과연 단독주택에 어울리는 사람일까?

01 신혼집으로 다시 태어난 옛집
좁은 집의 촘촘한 쓰임새
건축가 이상래 씨의 좁은 구옥 넓게 쓰는 법
[14평 목조 한옥 레노베이션]

02 친구와 함께 지은 쌍둥이 집
따로 또 같이 ‘동산이몽’의 실현
집주인 안성진 씨의 친구와 함께 집 짓고 살기
[13.98평 면적에 지은 78.91평 지하 2층, 지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건축]

03 프로방스풍 목조주택
여자의 로망을 온전히 담은 집
집주인 유정미 씨의 100% 만족스러운 집을 짓는 비법
[38.9평 면적에 지은 63.2평 2층 목조 주택 건축]

04 자연과 하나 되는 단순한 집
작은 집에 담긴 풍요로운 삶
건축가 임형남럼育봐?씨의 소박한 집 짓기를 위한 조언
[22.9평 단층 목조 주택 건축]

05 상상력으로 지은 삼각형주택
모난 자투리땅에 큰 집 짓는 법
건축가 이성관 씨의 10년이 지나도 좋은 주택 짓기
[25.5평 면적에 지은 106.1평 지하 1층, 지상 3층 철근 콘크리트 건축]

06 카페를 닮은 숲 속의 집
도시와 자연을 동시에 즐긴다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최성미 씨의 카페처럼 감각적인 스타일링
[26평 면적에 지은 52평 지상 2층 목조 주택 건축]

07 보석 같은 열세 평 구옥
연남동 골목길에서 발견한 집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쾌민 씨의 낡은 구옥 예쁜 내 집 만들기
[13평 복층 조적조 주택 레노베이션]

08 아이가 좋아하는 롤리팝 하우스
상상력이 만든 유쾌한 공간 분할
집주인 이지선 씨의 똑소리 나는 건축주 되기
[18.44평 면적에 지은 31.15평 지상 2층 목조 주택 건축]

09 기와 지붕 아래 모던한 집
스물한 평 서촌 한옥 개조기
건축가 서승모 씨의 한옥 개조 성공하는 노하우
[21평 한옥 레노베이션]

10 이국적인 남해 스틸 하우스
바다를 마주 보고 사는 방법
집주인 김대용 씨의 실패 없는 집 짓기
[21.78평 면적에 지은 33.9평 복층 스틸 하우스 건축]

11 경험으로 지은 두 번째 집
주택에서 누리는 백 가지 즐거움
건축가 이형진 씨의 건축가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
[37.8평 면적에 지은 90.6평 지하 1층, 지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건축]

12 사용자 중심의 다세대 주택
집과 일터를 결합한 로프트 스튜디오
건축가 장영철렝紈宅?씨의 경제적인 집 짓기의 정석
[53.2평 면적에 지은 237.5평 지하 1층, 지상 4층 철근 콘크리트 건축]

Check it! 오래된 주택 레노베이션 하기
Check it! 실패 없는 단독주택 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