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고양새 즈필로를 통해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편견으로 인해 닫혔던 마음이 열릴 수 있어 아이와 함께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알쏭달쏭 숲에 새도 아니고 고양새도 아닌 새와 고양이가 반반씩 섞인 고양새가 나타났어요. 이야옹 짹짹 고양새의 말을 알아들 을 수 없는 숲속 동물들은 낯선 동물 고양새에게 경계심을 갖고 고양새가 덫을 놓아 숲속 동물을 잡아 먹으려 한다는 소문까지 내는데... 고양새는 자신의 상황을 그림으로 알리려고 하지만 아무도 이해할려고 들질 않네요. 숲속 동물들이 시키는 자질구레한 일들을 도맡아 하고 알쏭달쏭 숲에 남을 수 있게 된 고양새는 힘겨운 나날에 지쳐 밤마다 나무 꼭대기에 앉아서 노래 부르는 모습이 외롭고 구슬프게 느껴지네요. 즈필로는 우연히 안나벨라라는 암소와 만나게 되고 둘만의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게 되지만 친구를 잃게 되는 아픔을 겪게 되네요. 그러다 위기에 빠진 고양새를 구해주는 고양물고기와의 만남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 보이네요. 우리 주변에서도 외국인 노동자나 다문화 가정등이 많아 지면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데 좀더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좀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것 같아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켜주는 흥미로운 그림과 이야기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켜주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자연스럽게 서로 다름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어느 날, 새도 아니고 고양이도 아닌 녀석이 알쏭달쏭 숲에 떨어졌어요. 새와 고양이가 반반씩 섞여 있는 이 괴상한 녀석의 정체는 바로, 고양새! 숲 속 동물들은 이상한 겉모습과 이야옹 짹짹! , 꾸욱 꾹꾹 가르랑 속타!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는 고양새를 멀리합니다. 고양새가 고달픈 나날을 견디는 방법은 나무 꼭대기에 앉아서 자기가 살던 곳의 노래를 부르는 것뿐이었어요.우리는 오랜 시간 동안 단일민족이라는 것을 커다란 자부심으로 여겼어요. 하지만 최근 들어 다른 나라와의 거리가 좁혀지면서 급속도로 다문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지요. 이 책은 다름, 차이의 문제를 생각하게 합니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의 권리를 빼앗고 무시할 것이 아니라 다만, 서로 다를 뿐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해요. 다름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에게 없던 새롭고 무한한 가능성이 열릴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