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조선 명문가 독서교육법


조선 명문가의 독서교육에 대한 글이다. 유성룡은 여러 자제에게 보낸 기제아에서 자신의 공부과정을 밝혔다. 유성룡은 어려서 공부를 등한시하다가 열아홉 살에 관악산에 들어가 며 개월동안 맹자를 스무 번 일고, 다음 해에 안동으로 내려가 춘추를 서른 번 읽은 뒤 과거에 합격했다. 그러나 책을 일백번쯤 읽었으면 학문이 깊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조급한 성취 심리를 경계하는 말도 잊지 않는다.
집안에 책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게 하라

조선명문가들은 자녀교육의 수많은 조건 중, 글을 공평하게 판단하는 의미인 문형(대제학)배출을 최고로 꼽았다. 바로 호당(독서당=사가독서) 출신이라는 점이다. 호당은 임금이 문과 출신의 젊은 인재에게 휴가를 줘 특별히 독서를 하게 하는 제도다. 자연히 명문가를 이룬 상당수는 호당 출신이다. 조선은 독서를 제1의 덕목으로 본 셈이다. 명문가뿐 아니라 왕궁 안에서도 왕의 자질을 키우기 위해 독서를 권했다. 영조가 사도세자의 죽음을 통해 깨달은 것은 강한 왕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의 손자 정조에게도 강조한 것은 독서다.

이 책에 나오는 조선의 인재들의 일화를 봐도 알 수 있듯, 예로부터 자신, 가문, 나라를 올바로 세우는 것이 독서다. 그래서 조선 명문가에서는 독서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수행의 한 과정인 독서는 죽음도 초월했다. 김창집, 이경여 후손들은 사약을 눈앞에 두고도 독서를 유언으로 남길 정도였다. 또 정독과 다독에 대해 많은 사대부가 고민을 했고, 각자의 방법을 찾았다. 공부 환경과 독서 요령, 글쓰기 방법에 대해서도 폭넓고 깊은 생각을 남겼다. 이와 같이 조선명문가 독서교육에는 그들이 직접 몸으로 느끼고 체득해 온 살아있는 지혜와 통찰이 담겨있다.


서문

1장 삶인가, 죽음인가

전쟁 때도 책을 놓지 마라 _ 유성룡
어린 며느리 귀양지에서 책을 읽다 _ 정부인 김씨
3대에 걸친 독서 유언 _ 김수항
못다 핀 천자문 _ 박팽년
아버지를 살리려면 독서를 해라 _ 정약용
나라를 유지하는 힘은 책에 있노라 _ 영조
나라를 찾는 법은 공부에 있다 _ 전우
죽음을 각오한 결심으로 공부하라 _ 권양
시험 부정은 정승도 용서하지 않는다 _ 이건명
붓과 벼루가 아닌 칼을 물려주는 까닭을 생각하라 _ 김성일

2장 정독인가, 다독인가

서재가 새둥지처럼 작다고 탓하지 말라 _ 이만수
읽고 외우고 생각하고 적는다 _ 기대승
열흘의 노력이 위대한 습관을 만든다 _ 홍대용
책 이불과 책 병풍을 아는가 _ 이덕무
1억 1만 3천 번을 읽어 내려가다 _ 김득신
책이 있는 곳이 지상낙원이다 _ 허균
하루에 책을 30번 읽는 방법 _ 이인상
공부를 하다가 병을 얻다 _ 최충성
나는 책벌레가 되련다 _ 장유

3장 환경인가, 요령인가

왜 어버이부터 책을 읽어야 하는가 _ 이경근
시간은 빨리 가고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다 _ 이경여
가난하다고 공부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_ 정홍규
사람이라면 시와 글 공부는 당연하다 _ 박하담
공부 분위기는 스스로 만든다 _ 이덕형
공부 장소로는 어디가 좋은가 _ 이황
공부는 어머니의 영향이 크다 _ 최옥
공부방에서 지켜야 할 22가지 계율 _ 성혼
자녀 교육에 가정교사는 안 된다 _ 성해응
독서는 보수적으로 하라 _ 안정복
과거시험에서는 상세하게 쓰라 _ 윤선도
글을 먼저 쓴 뒤 책을 읽는다 _ 이상수
질문이 모든 공부의 기초다 _ 허목
노력 없는 편안한 삶은 없다 _ 서유구
독서는 다만 책 속에 있지 않다 _ 홍길주

4장 수행인가, 실용인가

독서는 수행이다 _ 송시열
먼저 뜻을 세워라 _ 이이
책을 읽기에 앞서 집안을 정리하라 _ 강덕준
공부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_ 강종열
책 보면서 마음 잡고, 거울 보면서 얼굴 잡는다 _ 이언적
역사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 _ 임징하
시험 감독관의 판단에 연연하지 말라 _ 상진
공부도 실사구시다 _ 박지원
책을 빨리 쓰려는 마음을 경계하라 _ 홍만종
삶에 도움이 안 되는 책읽기는 필요없다 _ 정제두
공부를 했으면 정치에 적용하라 _ 이수광
철저히 탐구하고 논증하다 _ 이기지

5장 우연인가, 필연인가

300년 전의 편지에서 우정을 보다 _ 김원행
어머니가 쓴 필사본이 가져온 기연 _ 조태억
부채에 새긴 글로 누대의 세교를 알다 _ 김유근
가장 좋은 친구는 공부하면서 사귄 친구다 _ 이형상
3대 연속 장원의 비결은 달리기다 _ 이민적
명문 사립학교를 만들다 _ 윤순거
인간의 완성된 업적은 책 쓰기다 _ 최한기
바른 공부를 하면 출세도 따른다 _ 김안국
행복의 3대 조건을 아는가 _ 이하진

 

프랑스 시노그라퍼 1975-2015

어쩌다 (가물에 콩 나기로)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러 가는 때가 있다. 조명이 켜지고 배우가 등장할 때까지 그 무대는 온전히 하나의 공간을 보여준다. 그게 어느 집 거실일 수도 있고, 을씨년스러운 어느 바닷가 모레 사장일 수도 있으며, 19세기 어느 귀족의 집이나 중세 어느 성당을 의미할 수도 있다. 그런 공연물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이런 무대장치가 극이 진행됨에 따라 어떻게 쓰이고 변화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공연물(오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kjhgdah.tistory.com

 

엠브리오 기담

메리 수를 죽이고를 읽고 두번째로 만나는 오츠이치의 야마시로아사코로 이름을 바꾸어서 출간된 기담에 관한 이야기이다.문학에서 비주류로 통하는 공포,기담,괴담, 스릴러 장르는"매니아들이 읽는다"라는 생각과 내용이 공포스럽고 괴이하여 현실적이지 않다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하지만 난 보는 시선이 좀 다르다.인생이 괴이함과 공포의 연속이지 않나?이 책에서 나오는 지옥이라는 내용도 지금의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작가의 생각이 보

oiaskbg.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