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惱む力


자본주의에 대한 모종의 왜곡이 심각한 요즘에, 일본이나 한국 모두 다수의 청년 실업자를 떠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시대는 자의반타의반 또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돈을 얻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소모하거나, 돈으로 세상과 다른 사람들을 평가하고 있다. 과거에 무엇을 위해 돈을 벌었다면, 지금은 그 무엇은 사라지고 돈을 벌기 위해 무엇을 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그럼 다 때려부수면 해결이 되는 걸까? 저자 강상중 교수는 어떻게 자신이 자이니치로서 어린 시절 고민해 왔고, 부모님께 무엇을 배웠으며 자신의 학문 수양을 통해현실에서 맞닥뜨린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 배경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 어떻게 자아를 깨뜨리고 사회로 나아와 그 속에서 문제를 고민할 수 있는지 제시한다. 이 글의 큰 밑그림은 일본의 체호프 나츠메 소세키와 사회학의 아버지, 과학적 사회학의 시조로 불리는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의 시각이다. 근대와 현대가 뒤섞인 시기를 살아 가며 짧은 영국 유학을 통해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성찰적 시각을 갖게 된 나츠메 소세키 - 그가 일본인이 근대를 맞아 어떻게 변해가고 아파하는지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시각으로 썼던 많은 걸작들을 소개한다. 본문 중 번갈아서 막스 베버가 바라 본 근대에 대한 시각을 비교적 자세히 소개한다. 인격성과 상호 존중의 사회에 대한 저자의 소망이 이 시대에 얼마나 실현될 수 있을지는 아직 예측할 수 없지만, 이 시대에 가치관을 바로 세워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 (이른바 의식 있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한다. 번역본의 번역 상태에 대해서는 읽지 않아 할 말이 없다.
불안과 고민의 시대, 일본 100만 독자를 일으켜 세운 책!
고민 끝에 얻은 힘이 강하다!

재일 한국인 최초 도쿄대 교수 강상중이 쓴 ‘삶의 방법론’! 경제 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한 이후, 생존경쟁으로 내몰리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고민하는 것이 사는 것이고, 고민의 힘이 살아가는 힘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나쓰메 소세키와 막스 베버를 실마리 삼아 고민하는 삶의 방법을 설명하는데, 100년 전 근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될 무렵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않고 ‘고민하는 힘’을 발휘해서 근대라는 시대가 낳은 문제와 마주한 이 두 인물을 통해 고민의 힘을 주장한다.

제국주의 시대와 오늘날의 세계화 시대를 비교하며, 급격한 외부적 변화가 개인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그 결과 개인은 점차 소외되고 고립되어간다는 점을 들어 두 시대가 유사함을 보여준다.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고민했던 이 두 사람에게서 자아와 자유, 일, 사랑, 돈 등 삶의 다양한 국면이 지닌 의미를 고민하면서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현재 우리 삶에 고민을 불러오는 가장 큰 요인으로 세계화를 들고 있다. 이 변화의 흐름에서 개인들은 소외와 고립, 경제적 · 사회적 격차를 겪고 있는데, 이러한 현실이 야기하는 고민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 또는 이 고민과 함께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아홉 가지 질문을 통해 살펴본다.